[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가 17일 산청·하동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17~20일 집중호우에 대비한 산사태 대응 체계와 주민 대피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산불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제 대응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산사태 우려로 반복적인 대피 상황을 겪고 있는 하동군 두양마을과 산청군 중태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피장소의 생활 여건을 점검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의견도 경청했다.
이어 산청군 시천면의 산사태 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우기 대비 안전조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관리와 신속 복구를 당부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전 대피와 철저한 대응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대피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