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름철 관광객 급증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


관광객 불편 해소 방안 추진과 함께 민간에 바가지요금 근절 등 동참 당부

부산시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공동 결의대회. /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1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광수용태세 점검 및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관광 성수기 대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산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분야별 대응책이 담긴 '관광객 불편 제로(ZERO)! 도시브랜드 위상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구·군과 함께 7~8월 ‘관광 모니터링 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주요 관문과 관광지 51곳을 대상으로 안내 체계, 시설물 등을 점검한다.

경찰청,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해수욕장별로 ‘여름 경찰서’와 ‘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숙박·요식·택시운수업 등 관광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위생 관리, 관광객 응대 지침(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광안내소 7곳, 문화관광해설지 23곳을 운영한다.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 재개장과 관리센터 설치,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하는 ‘비워내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추진, 165개 관광안내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또 폭염 상시화에 대비해 관광지 폭염 저감 시설인 안개형 냉각(쿨링포그)존 설치를 구·군과 함께 확대한다.

제29회 부산바다축제’, ‘광안리 엠(M) 드론 라이트쇼’,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 등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열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통한 휴가철 물가안정 지원, 공정가격 준수를 위한 영업자 계도와 자율실천 유도, 택시 부당요금 근절을 통한 운송질서 확립 등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 부산'의 준비 태세를 완전히 갖추고 글로벌 허브 도약의 발판을 다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수용태세를 세심하게 가다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민간 업계에서도 자율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 동참해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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