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밤 사이 충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당진 340.6㎜ △아산 306.9㎜ △서산 304.9㎜ △예산 302.4㎜ △홍성 298.4㎜ △태안 228.3㎜ △보령 224.5㎜ △부여 216.9㎜ △청양 189.6㎜ 등이다.
현재 충남 앞바다 중 평수구역은 풍랑주의보가,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9시 50분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5분 서산시 석남동 농로 침수 주변에서 차량 침수로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오전 3시 59분경 최초 접수 후 소방에서 현장 출동해 차량 지붕에 있는 3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자 중 한 명이 침수 차량이 더 있다고 제보해 추가 수색을 통해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발견했다.
도는 시군과 대책회의를 2회 진행했다. 1143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해복구사업장·인명피해 발생지역을 중점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위험기상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며 "위험 기상 종료 후 피해 시설별 조사를 실시해 구호 및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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