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17일 오전 1시부터 시간당 110㎜ 4시간 동안 420㎜ '극한호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산 해미 IC 부근 전면 통제…비탈면 유실
충남 서북부 농경지, 주택, 도로 침수 등 큰 피해

서산시 읍대동 서부상가 하수관로에서 서산소방서 대원들이 빗물을 퍼내며 상가 침수를 막고 있다.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17일 오전 1시쯤부터 시간당 110㎜ 극한호우가 쏟아진 충남 서산시에는 역대 최고 4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산시를 중심으로 충남 당진과 태안지역 등 도내 서북부지역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17일 오전 1시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선도로 및 하천 범람과 농경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해미 IC 부근부터 서울방향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 비탈면 유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시와 태안군 지역에도 각각 330㎜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서산시와 당진시 관내 초등학교는 17일 하루 휴교 조치됐다.

서산과 당진, 태안 도심지역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와 농경지 및 도로와 하천 범람 등이 계속되고 있다.

서산시와 당진시의 같은 명칭 읍내동 일대 식당가 주민들은 쓰레받기 등을 이용해 들이차는 빗물을 밤새 퍼내며 극한호우와 맞섰다.

특히 서산시 수석동과 석남동 일원 도심을 통과하는 청지천 일부 구간이 범람했다. 이 지역 농경지 침수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서산∼홍성을 오가는 지방도 해미천 일대 구간도 침수돼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 재난 당국은 이곳 통행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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