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사용이 어려웠던 안양국제유통단지와 샤크존 내 업장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15일 시청에서 안양국제유통단지(옛 공구상가), 샤크존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맹 제한 해제를 축하하면서 가맹 신청 절차와 지역화폐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하고, 상권 운영 실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규제 해소를 위한 안양시 적극행정의 결실로, 유통단지와 샤크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순환 구조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동안구 호계동 소재 안양국제유통단지는 대형마트 철수 이후 상권이 침체된 상황이었으며, 비산동에 있는 샤크존 또한 대부분 1~2인 규모로 운영되는 영세 소상공인 업소들이 다수 입점해 지역화폐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이 상점들은 유통산업발전법상 ‘그 밖의 대규모점포’로 분류되어 지역화폐 가맹등록이 제한돼왔다.
안양시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상인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에 지역 상권 현실을 반영한 정책 개선 필요성을 건의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달 경기도 지역화폐심의회에 안건이 상정되어 지난 1일 가맹 제한 해제가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유통단지와 샤크존 사업장 중 연 매출 12억 원 미만 점포는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졌다. 유통단지에는 3900여 점포, 샤크존은 67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들 점포는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과 함께 소비 증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