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오는 16일부터 닷새 동안 관내 전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하천변 산책과 산사태 취약지역 접근 등 사전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는 19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최대 150~2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비롯해 빗물받이, 침수 우려 지하차도, 하천 인근 공사장 등 접근을 자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피해가 발생한 익산시 망성면 일대에 화산지구 배수펌프 10대(1100톤/분)를 증설하고, 침수 방지 제수문 및 제방 월류방지 방호벽 설치, 배수지선 준설 등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오는 2029년까지 사업비 2905억 원을 투입해 피해 예방시설 장기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침수예상지역에 대해서도 3003억 원을 투입, 배수개선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침수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예방 홍보와 사전 예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1마을 1대피 지원단 운영을 통해 총 6113명의 자율방재단과 이장·통장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 생필품이 담긴 재난꾸러미 5000세트도 비축해놓고 있다.
도는 사전대피의 경우 일몰 전 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경찰·소방·민간 방재단과 협력해 대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만큼 집중호우 시간대 하천변 산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ssww993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