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정원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정원문화사업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형 숲 정원’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며 진주만의 차별화된 정원문화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노력은 산림청이 주최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경남 최초로 국가 단위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박람회는 4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관람층이 몰리며 진주시 전역이 '정원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실감하는 공간이 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정원박람회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248억 5000만 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313.1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진주시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월아산 지방정원' 등록을 완료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국가정원 지정의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철도문화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예술을 역사성, 도시 정원 콘텐츠와 융합한 국제정원예술박람회를 개최해 예술을 역사와 도시 정원 콘텐츠의 융합으로 정원문화도시 진주 브랜드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정원은 도시의 품격이며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혁신 도구"라며 "진주가 정원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거시적인 관점에서 도시 발전 전략이 모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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