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가 가임력 보존을 위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 사업'과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 사업'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항암치료, 생식기 절제 등으로 향후 가임력이 상실이 우려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냉동된 생식세포를 통해 미래에 임신·출산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지원 대상은 △유착성 자궁부속기 절제술 △부속기 종양 적출술 △난소 부분 절제술 △고환 적출술 △고환 악성종양 적출술 △부고환 적출술 △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 의학적으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다.
지원 내용은 난자·정자 냉동을 위한 검사, 과배란 유도, 생식세포 채취 및 동결 비용 중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한다.
신청은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양주시보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은 향후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난소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49세 여성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AMH 수치 1.5ng/ml 이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난자동결에 필요한 검사 및 시술비 중 본인부담금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보관료 및 입원료 등은 제외되며 시술일 기준 6개월 이내 신청이 가능하고 생애 1회만 지원된다. 다른 동결 지원 사업과의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양주시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가임력 저하가 우려되는 분들이 미래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안내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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