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람 사는 세상 가르침 달라"…종교지도자 간담회

10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3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에게 "함께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옛 공관)에서 3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나라가 몹시 어지럽다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 마음 속에 정직하고, 올곧고, 옆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갖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도민과 국민의 응어리진 마음, 갈등, 내 편이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한 적대감을 없애고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진 목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윤호균 목사, 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봉선사 기획국장 향성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청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우수 멘토로 활동한 종교지도자 6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영진 대표회장은 "우리나라 모두가 서로를 참고 품어서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3대 종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경기도를 위해서 모두가 하나돼 협력하자"고 말했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