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지난해 생활인구 752만 명…전국 4위


등록인구의 5배…관광객 몰리며 체류형 도시로 부상

보령시청 전경.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생활인구 752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4위, 충남도 내 2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 감소 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보령시의 월 평균 생활인구는 약 52만 8600명이다. 이는 보령시 등록인구보다 약 5배 많은 수치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와 등록 외국인 외에도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른 체류 인구까지 포함한 통계다. 이는 실질적인 지역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보령시는 생활인구가 분기별로 꾸준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23년 3분기에는 221만 명을 기록해 충남도 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대천해수욕장, 주산 벚꽃길, 상화원, 오천항, 충청수영성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사계절 관광지가 각광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시가 적극 추진 중인 '보령 한달살이', '보령 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 '국도·지방도 도로망 확충 사업' 등도 생활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은 이미 여름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내내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겨울철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체류를 정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연간 생활인구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관광 정책과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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