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대 교수진·의료진, 단국대병원서 선진 의료 시스템 견학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 둘리켈병원 의료진 등 20여 명이 단국대병원을 방문해 한국 선진 의료기관 현장 견학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단국대병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은 지난 4일 네팔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진과 둘리켈병원 의료진이 방문해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 현장 견학과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쿤타 데비 푼(Kunta Devi Pun) 카트만두대학교 간호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 둘리켈병원 의료진, 고지운 선문대 교수(LUPIC 단장) 등 2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단국대병원 장석비 감염내과 교수와 한시현 감염관리팀 팀장으로부터 한국의 항생제 사용 관리 체계 및 환자 안전 실무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최신 감염 관리 방안을 학습했다.

또한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음압격리병상·중앙공급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의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자동화된 멸균 시스템과 응급환자 분류 체계, 감염병 환자 전용 구역 등 단국대병원의 실질적 대응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네팔 의료진은 특히 소아 전용 1인실과 음압시설 등 세분화된 감염 예방 인프라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쿤타 데비 푼 카트만두대 간호학과장은 "단국대병원의 체계적 감염 관리 운영을 직접 보고 배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네팔 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이번 견학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단국대병원은 앞으로도 국제적 의료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하며, 메르스·사스·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위기 시 중증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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