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2025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2차 실무추진단 회의를 열고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하며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여원 청양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실무추진단 22명이 참석했다. 공연·홍보·체험 등 총 34개 프로그램의 추진 일정과 협의 사항 등이 논의됐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기존 틀은 유지하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운영됐던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고 대표 프로그램은 전면 개편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도 새 옷을 입는다. '99m 구기자 김밥 만들기'는 '구기자 떡 모자이크 체험하기'로,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는 '대형 겉절이 담아가기'로, '고추 탑 쌓기'는 '건고추 꼭지 따서 목걸이 만들기' 체험으로 각각 대체된다.
또한 올해는 신규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매운맛 강자를 가리는 체험형 이벤트 '맵부심의 제왕을 찾아라'가 신설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5단계 매운 음식을 순차적으로 맛보며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참가자에게는 인증 기념품과 상품도 제공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청양사랑퍼레이드'도 변화를 맞는다.
기존에는 축제장 외부에서 진행돼 아쉬움을 샀으나 올해는 축제장 내부에서 열려 방문객과의 밀착도를 높인다. 여기에 읍면별 특색 있는 소품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더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다.
윤여원 부군수는 "올해 축제는 프로그램 전면 개편을 통해 한층 새로워질 것"이라며 "각 부서에서는 차질 없는 준비와 점검을 통해 완성도 높은 축제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표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는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 축제다. 매년 다채로운 콘텐츠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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