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3일 부천아트센터서 개막


13일까지 '그를 찾아서'·'단골식당' 등 217편 상영
이병헌 특별전 '남한산성' 등 10편 상영

2025 BIFAN 포스터./BIFAN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3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 오는 13일까지 41개국 217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장편 103편, 단편 77편, 인공지능(AI) 영화 11편, 확장현실(XR) 영화 26편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덴마트에서 활동 중인 폴란드 출신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2024)다.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켜 제작한 이 작품은 AI 시대 예술 창작의 의미와 윤리를 탐구한다.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다. 강남에서 유명 학원강사로 일하던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가 사라진 후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공동체의 가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주현영, 김미경 등이 출연한다.

배우 특별전 '더 마스터: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그해 여름'(2006), '악마를 보았다'(2010),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19),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등 10편이 상영된다. 이병헌은 관객과의 질의응답과 무대인사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영화제작사 'B 마이 게스트: 외유내강' 특별전에서는 '짝패'(2006), '엑시트'(2019), '모가디슈'(2021) 등을 상영한다. 진행되는 메가토크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이 함께한다.

감독 특별전은 '김태용, 시선의 온도'다. 그의 대표작인 '꼭두 이야기'(2019)와 '그녀의 전설'(2015) 도서 출간을 기념한 특별전은 영화와 책을 통해 감독의 감성과 시선을 조망하게 된다.

단편 영화 센션인 ‘엑스라지’에서는 17편의 해외 단편과 1535편의 지원작 중 선정된 29편의 한국 단편이 상영된다. 특히 장하주 감독의 단편영화 ‘용사와 용:본격 이세계 대 모험’이 주목받는다.

BIFAN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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