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K-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논산 '선샤인랜드'가 근현대사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관광지로 확장된다.

충남 논산시는 전날 SBS A&T와 '선샤인랜드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년의 역사를 담은 새로운 드라마 세트장 조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선샤인 스튜디오 인근 2만 1000평 부지에 1920년대 근대 건축물 '딜쿠샤 저택(엘버트 테일러 가옥)' 복원을 중심으로 근대 경성역 외관 등을 포함한 대규모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전후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방영되며 K-드라마 열풍의 선봉에 섰고 선샤인랜드는 그 배경지로 세계인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명실상부한 한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기존 밀리터리파크, 1950 스튜디오, 선샤인 스튜디오에 이어 '제2의 선샤인 스튜디오' 조성으로 K-콘텐츠와 결합한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축을 강화하고 체험·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기록한 선샤인랜드를 중심으로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연간 300만 명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선샤인랜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역사문화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육군훈련소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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