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 출범 1년, 전국 최고 ‘학교 뒷받침 조직’으로 성장


1년간 지원 대상 확대 등 73개 사업 추진
하반기 학교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내년 복합업무지원센터 신축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일 대회의실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학교지원본부 출범 1주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1일 산하 직속기관인 학교지원본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 기존 사업은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고 30가지가 넘는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학교가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담은 덜고, 현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학교 중심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학교지원본부는 이름 그대로 학교를 위한 전담 지원조직이며 1년 동안 교원과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행정·교육지원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전국에서 만족도 최상위를 기록하며 각 시·도 교육청들이 앞다퉈 견학을 올 정도다.

학교지원본부는 △교육지원 △행정지원 △화해중재 △시설지원 등 4개 부서를 중심으로 총 73개 고정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지원강사 확충, 수학여행 통합계약, 졸업앨범 공동발주 등이 실제 교실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학교지원전담기구 만족도 조사’에서, 세종 학교지원본부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직무 스트레스 해소, 교육활동 확보 시간 등 주요 항목에서 전국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응답자 85% 이상이 "지원 후 수업 준비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일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특히 저소득층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모두이음’ 통합지원, 읍면지역 방과후 순회강사 운영, 늘봄학교 확대 등도 지역 간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원 보호도 강화됐다.

화해중재부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를 전문·객관적으로 꾸리고 ‘제로센터’와 ‘아람센터’를 통해 피해학생 원스톱 지원, 관계회복 대화모임까지 주도하고 있다.

학교폭력 조짐이 있는 학급에는 집단 상담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분쟁 예방에 힘쓰고 있다.

시설관리 분야 역시 주목할 변화다. 준공 10년 이상 된 학교가 많은 세종에서 노후 냉난방기 점검,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놀이시설 수선 등 '찾아가는 시설관리’를 통해 학교의 부담을 덜었다.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기기 일괄 보급, ‘테크센터’ 운영으로 AI기반 수업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담 소통창구도 운영 중이다. 학교가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수시로 본부가 직접 대응하고 있다. 출범 이후 처리된 건수만 60건에 달한다. 요청 내용과 대응 결과는 분기별로 정리해 타학교와 공유하는 체계도 갖췄다.

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학교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복합업무지원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

분산된 부서를 한 공간에 통합해 학교 접근성과 본부의 지원 역량을 모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원은 곧 지지이자 응원"이라며 "학교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학교의 필요를 가장 잘 아는 조직이 함께하겠다는 철학으로 앞으로도 현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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