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기반 순환경제형 디지털 조명산업 기술 지원 본격화


산업부 인공지능 기반 자원순환 실증 공모 사업 최종 선정
순환형 신산업 생태계 구축 조명 기업 지속가능 발전 도모

인천시청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형 디지털 조명산업에 대한 기술 지원 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공동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주관기관인 키엘연구원이 지난 2024년 11월 6일 체결한 '차세대 순환경제형 LED 산업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인천시와 부천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5년간 총 163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으로, 기존의 전통 조명 제조 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55개월이며, 사업 완료 후에는 지역 기업의 자원순환형 시제품 개발부터 시험·평가, 인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 장비 등 총 20종의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전과정평가(LCA) 신속 진단 지원 △자원순환형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 제조,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 제품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전과정평가(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탄소배출량 예측이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환경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저감 성과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조명기업의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인천시에만 543개소의 조명 관련 기업이 있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 내 키엘연구원 순환자원재제조센터 유치 추진으로, 지역 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광융합 클러스터의 요충지로서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 저탄소 에코 설계 기술 지원, 순환형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조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 제조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 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전기·전자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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