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5일 한서대학교 서산캠퍼스에서 '2025년 제3회 충남 문화관광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충남도 항공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서해안과 연계한 충남의 항공관광 기반 조성과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와 임명재 한서대 항공관광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연명 한서대 항공산업공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윤문길 한국항공대 명예교수와 홍민정 세한대 해양스포츠관광학과 교수의 토론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서산공항 개항과 태안비행장 활용을 중심으로 충남 서해안권 항공관광의 거점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격렬비열도를 활용한 '땅끝 마케팅'과 함께 경관 비행, 무착륙 체험 상품, 도서지역 연계 상품 등을 통해 항공관광의 차별화와 시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명재 한서대 항공관광학과 교수는 "충남의 해양·내륙 관광자원을 연계한 복합형 관광 상품 개발을 제안한다"며 "항공관광이 충남 관광의 기동성과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특히 태안해안국립공원, 가로림만, 해미읍성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 개발과 외국인 대상 전용 상품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교수는 "항공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산공항의 노선 전략 및 이용자 유형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단순한 교통 기능을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민정 세한대 해양스포츠관광학과 교수는 "항공관광이 지역 관광의 유입 및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 동기 유발 상품'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격렬비열도와 서해안 경관 비행을 중심으로 한 복합체험형 관광 모델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또한 "충남 관광정책과 항공 인프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도와 함께 문화관광정책포럼을 정례화해 정책 기반 마련과 실효성 있는 사업 기획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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