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이주노동자 사고 예방을 위해 다국어 안전교육 자료 1000여 권을 제작해 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도내 외국인 현황을 고려해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네팔어로 이 교재를 제작했다.
교육자료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 주의사항 △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 △개인보호장구 착용 방법 등 화학 안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화학사고 예방 컨설팅 사업장과 안전시설 설치개선 지원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 교재를 배부할 계획이다. 시·군에서도 자체 제작할 수 있게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체류 외국인 49만 명 가운데 72%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상당수 이주노동자가 도내 6000여 개 화학물질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도내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화학사고 104건 가운데 67건(64%)이 안전기준 미준수였다. 이주노동자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의사소통'(24.7%)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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