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호 '저지 전용목장' 탄생

저지 품종. /경기도축산진흥센터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지역 고부가가치 낙농산업 육성을 위한 저지 전용목장 1호가 탄생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신품종 젖소 육성을 위한 사육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제1호 저지종 전용목장’을 여주 요한목장에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국민 1명당 우유 소비량이 2020년 83.9ℓ에서 지난해 76.0ℓ까지 줄었고, 내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으로 무관세 유제품이 들어오는 위기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고자 저지종 전용목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갈색 젖소인 저지 품종은 단백질과 지방 등 유효성분 함량이 높아 치즈, 버터 등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에 적합하고, 분뇨 배출량이 적은 특징이 있다.

특히 고온에 강하고 탄소배출 저감과 생산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이 전용목장 저지 품종의 우유에 한해 리터당 359원의 유대보전비를 지원한다.

센터는 이와 함께 저지종 수정란 생산 지원, 젖소개량 촉진과 스마트축산 기반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저지 품종은 기후변화 대응과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모두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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