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최근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는 러브버그로 인해 시민 불편이 많아짐에 따라 시민 생활 보호 방역을 펼치는 동시에 예방 수칙을 알리고 나섰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정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인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수명은 7일 이내고 매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사람을 물거나 독성이 있는 해충이 아니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 특히 애벌레는 나무와 낙엽을 분해해 토양에 양분을 주고 성충은 꽃을 수분하는 익충이다.
반면, 특유의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으로 인해 혐오감을 일으킨다.
시흥시는 시민 불편 민원에 대응해 방역을 진행하지만 대량으로 살충제를 뿌리는 방식은 다른 생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참여형 대처법으로 △창문·유리창에 붙으면 물뿌리기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설치·정비 △끈끈이 트랩 사용 퇴치 △실내 유입 시 진공청소기로 제거 △차량에 붙은 벌레 잔해는 페인트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왁스 칠하기 △밝은색을 선호하므로 외출 시 어두운 옷 착용 등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러브버그에 대한 지나친 혐오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시민 개개인이 러브버그 퇴치법을 실천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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