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시흥, 기적의 시화호서 기회의 바이오로 성장"


"일자리 확대·철도망 구축·바이오산업 등 민생·미래 시민 삶의 질 높였다"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서 시정 전략 발표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서 발표하고 있다.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시흥시의 미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임병택 시장은 24일 시흥시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은 그간 닦아온 기반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7년간 작은 도전과 위대한 결단, 뜻깊은 결실들이 모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뤘다"며 "내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서의 청사진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천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서 발표하고 있다. /시흥=김동선 기자

그러면서 "민생·미래를 기조로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민생 분야 성과로 △시흥화폐 시루 1.4조 원 발행과 누적 사용자 42만 명 돌파 △일자리 목표 73.5%(8만 2556개) 달성 △주민자치회 20개 전 동 구성 △동 중심 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동장신문고, 시흥돌봄SOS센터 구축 및 마을교육자치회 강화를 꼽았다.

아울러 미래 분야 성과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발전 협약 체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공사 계약(현대건설) 체결 △종근당 유치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 개소 △시흥과학고 유치 등을 통해 실질적인 바이오산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 시화호 거북섬에서 열린 철인3종대회 모습 /시흥시

해양 레저관광 기지인 시화호에서는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경기도 '시화호의 날' 지정 △정부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마련 △시화호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WSL 국제서핑대회 및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등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화호 거북섬에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경관브릿지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 해양계류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지 조성을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시흥시 철도 교통망도 /시흥시

임 시장은 "특히, 원활한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철망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라면서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2022년) △월곶-배곧 트램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2023년) △신천-신림선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2024년) △장곡역 포함 경강선 건설사업 착공(2024년) △서해선 하중역(가칭) 확정(2025년)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협약 체결(2025년) 등 민선 8기를 "숨 가쁘게 달려온 3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서 향후 계획으로 '인공지능·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 미래 시흥 첫 번째 청사진은 'AI·바이오 융합도시'

먼저,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융합한 국가대표 첨단 바이오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학교·연구·병원·관이 집적한 국가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I·바이오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종근당이 들어선다. 이들은 바이오 연구 선도, 일자리 창출, 바이오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시흥 바이오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 구상도 /시흥시

종근당은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기업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경기도 내 단일 바이오 기업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흥시민 10% 우선 고용을 전제한 700명 이상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기업 등과 연계하며 시흥 바이오를 이끌 중추 시설이다. 오는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병원 건립 단계에서 취업 유발 인원 4800명, 운영 단계에서 13만 8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병원 건립으로 약 141억 원의 취득세와 개원 이후 매년 20억 원의 세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조감도 /시흥시

초광역 AI·바이오 허브단지인 월곶역세권과 AI·바이오 첨단산업단지인 정왕지구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와 연계해 첨단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최근 시흥시가 '경기AI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정왕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한 AI·바이오 융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월곶역세권은 오는 하반기 착공, 내년 개발계획 변경 인가 후 개발을 본격화하고, 최종적으로는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스마트허브는 올해 소부장산업 육성 전략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며 AI·바이오 소부장 기업 육성단지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연간 1500명 이상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고, 오는 2029년 개교 예정인 시흥과학고와 연계하며 체계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도 구축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서 발표하고 있다.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 거점으로 '해양레저관광 허브' 구축

시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시화호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은 올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는 시화호 활성화 사업으로 격상돼 5개년 계획이 수립 중이다.

시화호 발전을 위한 국내외 포럼, 토론회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시화호 해양환경 문화 페스티벌, 2027년 국제 미래해양도시 박람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거북섬 관광 인프라와 숙박시설 등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스 산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거북섬마리나 해상계류장 전경 /시흥시

거북섬 해양레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성장 모델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7일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식과 오는 7월 1일 거북섬 마리나 해상계류장 개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랜드마크 전망시설 조성과 2026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착공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시화호에서 개최되는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7월 18일)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8월 30일)은 거북섬 상권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거북섬과 오이도를 연계한 관광특구 지정, 1.3조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 공모 선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거북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촉진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중앙정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