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완도군, ‘2025 장보고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26~28일…동아시아 문화·학술 교류의 장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지 41년이 된 완도 청해진 유적을 대표하는 해안가 목책열. 장도 해안을 경비하기 위한 초소와 방어시설로 세워졌던 흔적이다./목포대

[더팩트 l 목포=송명준 기자] 국립목포대학교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장보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 도서문화연구원, 완도군과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동아시아 학술·문화 교류의 장을 여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4년 청해진 국가유산 지정 40주년과 2025년 제6회 섬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한다.

행사는 학술대회, 기념식, 해양치유 체험, 역사 유적지 답사 등으로 구성된다.

26일 오전 제1세션 ‘역사로 보는 장보고와 동아시아’에서는 권덕영(부산외대), 야마우치 신지(일본 고베여대), 자오청궈(중국 해양대), 바이건싱(중국 섬서사범대) 교수가 발표하며 좌장은 이강래 전남대 전 부총장이, 토론은 조범환(서강대), 송완범(고려대) 교수가 맡는다.

같은 날 오후 제2세션 ‘21세기의 청해진과 장보고’에는 홍형우(강릉원주대), 황상석(장보고글로벌재단), 강봉룡·이민원 교수가 발표하며, 좌장은 김동전 제주대 전 부총장이 맡는다.

27일 오전 제3세션 ‘동아시아 해양박물관과 장보고’에서는 사오훙페이(중국), 기쿠치 마코토(일본), 이형기, 곽유석 등이 발표하고, 홍석준 국립목포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토론에는 백승옥 전 해양박물관 실장, 오창현 교수 등이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기념행사에서는 창작 판소리 ‘세계인 장보고’ 공연과 함께 주요 인사 축사, 김성훈 전 장관·아나미 후미요 전 교수의 기념강연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참가자들이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장보고 및 이순신 관련 역사 유적지를 탐방한다.

강봉룡 국립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장보고에 대한 국내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21세기에 계승할 가치를 한·중·일이 함께 논의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학자와 불교계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첫 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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