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 폐막…하루 평균 3만 명 이상 다녀가


정원문화와 산업 선도하는 중심도시
'야경 명소'로 거듭난 초전공원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 행사장 모습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열린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주시는 13일 개막 이후 단 5일 만에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고 하루 평균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지난 21일까지 33만 7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코리아가든쇼에 출품된 6개의 정원은 단순한 조형을 넘어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공간 예술로 구현해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조경 자재, 식물 소재, 정원용품 등 산업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실용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담아낸 전시는 정원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줬다.

'시민참여정원'은 창의성이 돋보인 시민 작품들로 누구나 정원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고 초전공원을 배경으로 한 정원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음악회는 참여형 축제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in 진주’에서 초전공원이 야간 정원 경관 연출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진주시

기관과 기업이 함께한 ‘동행정원’은 각 기관의 비전과 가치를 담은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시민들은 정원을 통해 도심 속 회복,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와 자연의 균형 등 각기 다른 주제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야간에는 정원 경관 연출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의 문화적 통찰과 산업적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퍼런스로 깊이를 더했다. 유홍준 교수, 우리씨드 박공영 회장,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배우 황석정 등 다양한 연사들의 강의는 정원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시민정원사들은 '시민정원사 마을'을 조성해 도시 골목을 정원으로 재해석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정원 해설과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살아 있는 정원 경험을 제공했다.

진주시는 "정원이 단지 꾸미는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여는 자원이라는 가능성을 현장에서 증명했다"며 "이번 박람회는 정원도시 진주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린 시작이자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서막이었다"고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정원은 사람과 도시, 공동체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이 도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진주가 대한민국 정원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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