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불빛축제' 중단에 사과…"죄송스럽다" 공식 입장


갑작스런 호우주의보…안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
"외지 관광객 숙박과 교통·상인 손실 등 거듭 죄송"

20일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 데일리 불꽃쇼. / 포항시

[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난 주말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야간 프로그램이 예기치 못한 호우주의보로 취소돼 시민과 관람객들께 매우 죄송스럽다"고 2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전날까지 21일 메인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오후 9시쯤의 비소식이 예보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당일 오전 갑자기 많은 비구름이 예보 되면서 불가피하게 메인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엽 포항시 대변인은 "지난 며칠간 시간대별로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하며 축제 진행 여부를 체크해 왔다"면서 "결국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축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진행된 불빛 거리 퍼레이드에 시민 800여 명이 참여했다./ 포항시

행사 당일인 21일 오전 포항 전역에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불빛축제 퍼레이드'를 끝으로 주요 야간 프로그램인 무대 공연과 국제불꽃쇼, 드론 라이트쇼 등은 안전을 고려해 모두 취소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외지 관광객 숙박·교통 등의 피해와 행사 특수를 기대했던 형산강 일대 상인들의 손실 등에 대해 거듭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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