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전말과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에 도가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담았다.
도는 사고를 작업장에서 일어난 예외적 사고가 아닌 산업현장의 다단계 하청구조와 이주노동자의 제도적 배제가 빚어낸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한데 이어 피해자의 목소리로 펴내는 국내 최초의 '피해자 중심' 종합보고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부 '경기도의 대응', 2부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로 구성됐다.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는 도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태로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과 도서관, 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 배포된다.
도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유료 판매도 한다.
종합보고서 자문위원장인 백도명 서울대 명예교수는 "위험의 외주화·이주화가 반복적으로 누적돼 발생한 필연적 비극"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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