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한강서부지역 최대 규모 신석기마을 유적인 '김포 신안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향후 보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 김포시가 오는 27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김포 신안리 유적'은 신석기시대(B.C. 3700~3400) 수혈주거지 42기가 확인된 현존 전국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유적으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석촉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전형적인 주거지 형태가 잘 보존돼 있어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7년 표본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5차 발굴조사까지 진행 중인 조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적의 고고학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국가유산으로의 지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학술대회에선 관련 분야 연구자 및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 오후 2시에는 발굴조사 현장 공개 및 설명회가 열린다.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212-1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현장 공개 행사는 유적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발굴 현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고고학자의 직접 해설을 통해 유구 및 출토 유물에 대한 생생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신안리 유적'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사유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술대회와 현장 공개를 통해 유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며 김포가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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