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역 서부산권에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 추진


동국대병원 포함해 명상·문화·주거·상업 시설 조성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의료 취약지역 중 하나인 서부산권에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동국대학교, 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엠케이에이에이치 주석스님,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조성될 종합병원급(500병상) 규모의 동국대학교 병원을 포함해 명상·문화·주거·상업 시설을 갖춘 복합 메디컬 공간이다.

동국대의 영남권 첫 대규모 기반 시설 확장사업이다.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과 현대적 주거 공간과 다양한 상업시설 등을 연계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서부산권은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과 함께 부산에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종합병원급 의료 기반 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돼왔다.

이에 시와 부산진해경자청은 수년간 노력과 설득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개발시행사인 엠케이에이에이치와 동국대병원의 부산행을 끌어냈다.

시 측은 서부산권에 유치된 영국계 로얄러셀스쿨, 웰링턴스쿨, 영국문화마을을 비롯해 이번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까지 모두 인접 거리에 배치됨으로써 '15분 도시'가 구현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의료 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고품격 명상·문화·주거 공간이 결합한 새로운 도시 기반 시설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서부산의 생활 수준과 도시 품격을 크게 끌어올리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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