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청년과 함께하는 상생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청년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는 청년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참여·권리 △일자리 △교육·문화 △주거 △복지·자산 형성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17일에는 오정구 지역 청년 맞춤형 공간으로 '오정청년공간'을 개소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위한 것을 넘어 부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밑그림"이라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고민해 청년들이 꿈꾸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맞춤형 공간 조성…청년들의 소통과 참여 기회 확대
부천시는 3개 구 권역별로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균형 있게 조성하고 있다. 원미구에는 2019년부터 '원미청정구역'을 운영 중이며, 오정구는 '오정청년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약 1000㎡ 규모로, 세미나실·상담실·스터디룸·카페 등 청년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사구에는 오는 9월 중 '소사청정구역(가칭)'이 심곡도서관 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청년디지털인쇄소·인터뷰룸·미디어창작실·공유부엌·동아리실을 갖추고 청년 수요를 반영해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사도 있다. 매년 9월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부천 청년주간 행사'에서는 정책 특강, 토크쇼, 청년정책 관련 부스, 축하공연 등 청년들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청년들이 부천시장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행사인 '영톡스클럽'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수주고등학교, 유한대학교 학생들과 청년정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무 경험부터 컨설팅, 정장 대여, 응시료 지원까지 취업 지원
취·창업 준비 청년들에게 유용한 교육과 컨설팅 및 면접 지원 물품도 제공한다.
관내 대학과 시청 구내식당, 어린이집 등이 협력해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일드림센터'는 관내 기업과의 일자리 연계, 취·창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부천청년리더샵'에서는 직무적성검사, AI 취업 지원 솔루션, 현직자 멘토링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청년리더샵과 벨레토 매장에서는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39세까지의 청년들은 정장 대여 시 제공되는 쿠폰으로 지정된 매장에서 무료로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부천 청년 사진 드림(Dream) 사업'에서는 18~39세의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연 1회 무료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 사업'에서는 19~39세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등의 응시료를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주거 비용 분담 및 목돈 마련 지원…부담 덜고, 마음 건강 챙기고
또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9세 청년은 '청년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아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본인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고, 본인과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며, 독립한 19~34세 무주택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최장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청년 592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하는 '청년기본소득'도 있다. 경기도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합산해서 10년 이상 거주한 24세 청년은 1인당 100만 원을 '부천페이'(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를 도입한다. 경기도 거주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19~39세 청년 노동자가 2년간 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만기 시 총 580만 원(현금 480만 원, 지역화폐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19~39세 청년에게 외래 치료비 지원, 스트레스 교육, 청년 공간 방문 심리 상담 등을 포함한 '청년 정신 건강 증진 사업'을 운영해 청년들의 마음을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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