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재해 위험지도'를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화성시는 도시 전역의 재난 데이터를 통합·시각화해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등 모든 과정을 체계화해 재난재해 위험지도에 담을 계획이다.
재난 대응을 넘어 과학적 분석과 공간 기반 데이터로 재난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침수우려지역 △침수흔적도 등 자연재난 데이터를 종합 반영해 기존 시스템을 '자연재난 통합위험지도'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 지도를 반복 피해지역 맞춤형 정비사업, 예방 점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에도 활용한다.
시는 앞서 올해 1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화재위험지도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장·물류창고·자원화시설 등 2만 7000여 곳의 화재 위험 정보를 공간 데이터로 구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재난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지만 충분한 데이터와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재난을 통계와 데이터로 미리 예측하고 신속한 행정으로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바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행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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