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아파트 주차장 차량 화재, 비번 소방관이 신속 대처

대전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현장지휘1팀장 강동길 소방경이 10일 발생한 차량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하고 있는 모습 /대전소방본부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비번이던 소방관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대전서부소방서는 현장대응단 현장지휘1팀장 강동길 소방경이 10일 오후 2시 16분께 대전 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는 한 차량 엔진룸에서 흰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강 소방경은 인근을 지나던 중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고 곧바로 차량 운전자를 대피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 이어 아파트에 비치된 공용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스스로 화재를 진압했다.

곧이어 출동한 대전동부소방서 대원들은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고 화재는 신고 12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화식 대전서부소방서장은 "비번 중에도 침착하게 대응한 강 소방경의 행동은 소방 정신의 진수를 보여준 사례"라며 "시민들도 소화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서부소방서는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생산·판매되는 5인승 이상 차량에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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