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 첫 공립요양병원 문 열어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125병상 규모

9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일원에서 열린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식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 5번째)와 안호영 국회의원, 황인홍 무주군수등 참석자들이 전북 동부권 최초의 공립요양병원 개원을 축하하며 테잎컷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무주=이정수 기자] 전북도는 9일 동부권 노인들의 의료 취약 해소를 위해 추진한 ‘무주군립요양병원’이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군립요양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국회·도의회·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및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을 축하했다.

군립요양병원은 도비 50억 원 등 총사업비 241억 원이 투입된 무주군 첫 공공요양병원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병실(84병상)과 치매전문병동(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

9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일원에서 열린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가 황인홍 무주군수(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특히 인공신장실과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통합진료가 가능해져 신장질환자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진료체계 가동이 기대된다.

하지만 무주군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이 38%를 넘어선 고령화 지역으로,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남성 공중보건의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년퇴직한 시니어 의사 확보조차 어려운 지역의 의료공백 현실은 운영 과정에서 난제로 남아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단순한 의료시설을 넘어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의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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