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발달장애인 위한 '복합형 보호시설' 건립 본격 추진


단기·주간 보호기능 통합… 2026년 2월 개관 목표

2026년 2월 개관 목표로 건립되는 단기+주간(복합형) 보호시설 조감도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단기+주간(복합형) 보호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내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5일 군에 따르면 규암면 내리 246-4 일원에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당 복합형 보호시설을 오는 2026년 2월 개관 목표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18세 이상 64세 이하 발달장애인을 주요 이용 대상으로 하며 단기 및 주간 보호기능을 통합한 복합 돌봄 모델로 설계된다. 특히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4월 기준 부여군에는 지적장애인 628명, 자폐성장애인 41명 등 총 669명의 발달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이 중 18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는 499명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한다.

시설은 단기거주시설과 주간보호시설로 구성된다.

단기거주시설은 보호자의 입원·장례·여행 등 장기 부재 시 1회 최대 30일 이내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10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주간보호시설은 평일 운영되며 발달장애인에게 교육·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용기간은 3~6개월 이내 최대 12명 수용 가능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합형 보호시설을 통해 장애인 가족에게는 단기적인 휴식의 기회를, 발달장애인에게는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보호자의 사회·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가족 기능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의 포용적 성장과 돌봄 혁신을 상징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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