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혐오감을 주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허용하고 있다며 즉각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정윤경(군포1) 부의장과 신미숙(화성4)·이병숙(수원12)·김영희(오산1)·전자영(용인4) 등 여성 의원들은 이날 도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최근 용인 지역 등 도내 곳곳에 혐오를 조장하고 시민에게 무차별로 2차, 3차 피해를 가하는 이름만 '투표 독려'인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며 "성희롱, 혐오 현수막이 난무하지 않게 도 선관위가 이 현수막들을 당장 철거 할 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도 선관위에서 혐오 현수막을 허용하면 헌법기관의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전자영 의원은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동네 곳곳에 혐오 현수막이 걸려 있다"며 "시민들이 더는 고통에 시달리지 않게 선관위가 투표 독려를 가장한 혐오 현수막 게시를 막아달라"고 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