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기자]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30일 병원 강당에서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첫걸음, EKG 판독'이란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구급 현장에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소방본부와 관내 11개 소방서(인천중부∙남동∙부평∙인천서부∙공단∙계양∙미추홀∙강화∙영종∙송도∙검단), 부천소방서 소속 119 구급대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EKG'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피부 표면에서 측정해 기록한 검사로, 심장 리듬 이상, 심근경색, 허혈 등의 상태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EKG를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면 응급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날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이기정 교수가 '심근경색증 선별 역량 강화'란 주제로 △12유도 심전도의 원리와 판독법 △부정맥∙허혈∙심근경색 등의 주요 패턴 분석 △사례 기반의 실전 판독 연습 등 실질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고위험 상황에 자주 직면하는 구급대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감성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자기 돌봄의 시간을 통해 심리적 피로를 해소하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도록 격려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추진되는데 교육은 오는 7월 9일, 10월 24일, 11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나정호 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병원 전 단계에서 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선별 역량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119 구급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에서도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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