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하동한국병원이 경영 악화로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휴업은 병원 자체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건비 체불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한국병원은 지난해 9월 30병상 규모로 개원해 의료인력 보충 없이 100병상 증설을 요구했으나 의료법을 충족하지 못해 군은 허가를 하지 않았다.
이후 간호사·의사 등의 면허 확인과 고용계획 확보를 전제로 군은 지난해 10월 100병상 증설을 허가했지만 기한 내 의료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지난달 100병상에 50병상으로 감축 허가했다.
군은 병원 휴업으로 인해 진료기록부 발급 등 의료적 불편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건소를 통해 관련 행정 지원과 민원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군은 "군민이 안정적으로 필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원 건립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건강권과 의료서비스 권리를 안정적으로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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