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장암면 덕림마을, '제2회 반딧불이 축제' 31일 열어


주민들이 기획·운영하는 자연 친화적 마을 행사…생태계 보존의 소중함 알려

부여군이 제2회 반딧불이 축제를 앞두고 장암면 덕림마을에서 반딧불이를 촬영한 장면. /부여군

[더팩트 | 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 장암면 점상3리 덕림마을이 오는 31일 '제2회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장암면 덕림로 290 일원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연 친화적 마을 행사로 반딧불이 서식지 보존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반딧불이는 한때 시골 여름밤의 추억이었지만 이제는 청정 환경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곤충이다.

덕림마을은 전국적으로 드물게 반딧불이가 집단 서식하는 생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한옥 기와지붕 위로 펼쳐지는 반딧불이의 군무는 자연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덕림병사 주변은 최근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반딧불이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활동하며 빛과 소음에 민감해 관람객들은 조용히 질서를 지켜야 한다. 축제 기간 질서유지 요원이 배치돼 조용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음악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지역 음악동아리인 싱어패밀리와 장암면 갈마산색소폰동우회가 참여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임영규 장암면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해 주신 백인구 이장님과 조동진 마을가꾸기 위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반딧불이는 친환경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축제가 부여군의 청정함을 알리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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