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 도내 소부장 기업 국제 기술협력 지원


한양티에스-일본 선도회사 MAL…독점 판매 계약 통한 기술력 강화

한양티에스와 일본 소재 제조회사 MAL 간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모습 /충남경제진흥원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경제진흥원(진흥원)은 충남 도내기업 주식회사 한양티에스(한양티에스)가 일본의 대표적인 소재 제조 회사인 미쓰이 케미칼 아사히 라이프 머티리얼즈(MAL)와 독점적인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한양티에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식각장비, 스트립 현상기 등 전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수처리 재활용 분리막 기술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한양티에스와 계약을 진행한 일본 회사인 MAL은 일본의 대표적인 화학 회사인 미츠이 화학(Mitsui Chemicals)과 아사히 카이세이(Asahi Kasei)가 각각 60.62%, 39.38% 지분으로 출자한 종업원 700명의 합작법인 회사다. 본사는 도쿄에 있다. 생산 공장은 나고야에 있다.

양사가 체결한 계약의 주요 내용은 한양티에스가 한국, 미국, 베트남, 중국 내에서 LCD, 디스플레이, 반도체, 정밀부품 등 사업군에서 활용되는 유수분리기의 독점 판매 및 필터 하우징(Filter Housing) 제품 생산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한양티에스에서 필요한 분리막과 정체·여과 기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MAL의 누적된 경험과 한양티에스에서 보유한 특허 및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에 따른 특허에 대해서도 공동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양티에스는 기존 소재 중심 판매에서 설비, 장비 모듈화 기반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민상 한양티에스 대표는 "짧지 않은 계약 협상 기간 충남경제진흥원에서 혁신형 자금, 비즈콜센터 특허 컨설팅과 일본사무소의 회의 주선 등 현장 지원이 있어 든든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기술 독점권과 우리 기술을 접목해 한양티에스만의 브랜드화를 통해 2030년까지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으로 궁극적으로는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찬배 진흥원장은 "앞으로 일본사무소를 통해 후속 조치사항 등의 논의를 위한 정례회의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도 양사를 초청해 후속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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