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여름철 건강·안전 지키도록 일터·생활터 살필 것"


부천시, 풍수해·폭염 종합대책 가동…재해취약계층 보호 주력
무더위쉼터·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

조용익 부천시장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풍수해와 폭염으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8일 시청에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재해취약계층 피해 최소화와 대형 공사장 확인에 각별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풍수해 대책 기간을 10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피해 발생 우려 지역 관리와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길주로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부천시

먼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침수 및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중점 관리한다.

피해 우려지역으로 27곳을 지정하고 통제기준과 주민대피계획을 세웠으며, 물막이판·역류방지밸브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침수주택 돌봄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위험 요인을 파악한다. 재해약자 33명에 매칭된 지원 인력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를 돕게 된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을 점검·운영하며,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에 설치된 침수감지 알람장치도 가동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대장·역곡·원종·괴안 등 4대 공공주택사업 지구 주변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6월까지 약대오거리 일원에 추락 방지용 맨홀을 설치해 인명피해와 쓰레기 등으로 인한 관로 막힘에 대비한다.

또한, 폭염대책기간을 9월 30일까지로 정하고, 폭염방지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보호·지원책을 추진한다.

올해 30곳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거나 교체해 그늘막이 총 394곳으로 늘었다. 아울러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는 쿨링포그(안개 분사기)도 8월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복지관·동 행정복지센터·경로당 등 48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돌봄 노인에 대한 안부와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재난도우미를 2089명으로 늘려 폭염예방물품도 지원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노인들의 안전관리와 모니터링도 챙기고, 노숙인 현장상담소를 주 1회 운영하고, ‘부천 온(溫)스토어’와 연계해 위기 노숙인들에게 생수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과 긴급 생필품도 전달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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