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27일 '2026년도 국도비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주요 현안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 부서장 30여 명이 참석해 국도비 확보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부처별 쟁점사항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서천군은 내년도 국도비 확보 목표액을 8890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예산 6776억 원보다 2114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지역 성장을 견인할 66개 핵심 사업에 4207억 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천군은 지난 2월부터 국도비 확보 책임관제를 도입하고 전략적인 확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 1월 국도비 전략보고회를 시작으로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재영 부군수를 비롯한 각 부서장들도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충남도를 42차례 직접 방문해 사업 타당성과 지역적 시급성을 강조했다.
서천군은 각 부처 예산안이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이후 반영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국정과제 방향성과 연계해 미반영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8월 기재부 심의, 12월 국회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단계별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서천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사업은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56억 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100억 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 157억 원,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150억 원 등이 있다.
또 장항 창선지구 도시재생 특화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지역 균형발전 및 인구유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판교·비인 지역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유부도 지방상수도 공급, 문산 신농지구 하수도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특히 1800억 원이 투입되는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과 서면~비인면 지방도 확포장사업은 서천 지역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핵심사업으로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국도비 목표액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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