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세계인이 모였다.
25일 정왕동 미관광장에서는 '제18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2025 세계인의 날 축제'가 열렸다.
각양각색 고향의 복색을 갖춘 10여 개 국 세계인 2000여 명이 장터를 열고, 장기자랑을 하고, 출신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는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주민들은 의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통 공연을 펼쳤고, 시흥시립전통예술단과 시흥시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이 축제를 수놓았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은 다양한 국가의 전통 음식과 의상,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5월 20일)이다.
며칠 전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취소될 뻔한 세계인의 행사는 세계인이 미래를 향한 마당으로 채워갔다.
한 행사 참석자는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애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다쳐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오늘 행사처럼 묵묵히 새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행사에 참여하며 "우리는 공존해야 하고 상생해야 한다"면서 "시장으로서 더욱 소통하고, 더욱 강력하게 주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