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


작년 11월 농수산물도매시장 붕괴 사고서 대형 인명피해 막아
최대호 시장 "철저한 준비·대응으로 재난 피해 최소화"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 전수식 모습 /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가 지난해 11월 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 붕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표창 전수식을 열고 재난에 적극 대처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수상은 안양시 전체의 재난 대응 철학이 시정에 실현된 결과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6시 40분쯤 굉음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오전 7시 15분쯤 청과동 중도매인, 소비자 등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오전 8시쯤에는 시장 진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최대호 시장은 8시 10분 청과동 임시휴장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로부터 4시간 뒤인 오후 12시 2분쯤 청과동 남측 지붕이 붕괴됐다. 평상시라면 300여 명이 오가는 시간대였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사고 징후를 인지한 직후 △즉각적인 통제 △긴급 대피 유도 △도매시장 임시 휴장 △구조 점검 등 골든타임을 지켜낸 대응 시스템을 작동해 인명피해 없이 사태를 수습, 재난 대응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지난해 7월 행안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자연재난 대비 실태점검, 복구사업 관리 역량,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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