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대전 고속도로서 탱크로리차량 염산 4000ℓ 누출사고 발생


인명피해 없고 한 때 공주 마곡사 IC~유구 IC 양방향 차량운행 전면통제.

22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예산군 신풍면 화흥리 인근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방향에서 염산을 운송하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당당국이 처리하고 있다. /공주소방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지난 22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예산군 신풍면 화흥리 인근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방향에서 염산을 운송하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23일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화흥터널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울산 롯데정밀화학에서 당진 태진스틸로 염산을 운송 중이던 탱크로리차가 주행 중 일부 탱크가 파손되면서 2만 2000ℓ중 약 4000ℓ의 염산이 도로에 누출됐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총 67명의 인원(소방 53명, 경찰 4명, 유관기관 10명)과 특수구조버스를 포함한 17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8분 만에 선착대를 현장에 도착시키고, 도로 양방향 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누출 부위 봉합과 화학물질 차단 작업을 병행했다.

현장에는 화학 사고에 대비한 특수대응단과 중앙구조본부의 서산화학구조센터도 출동해 전문적인 방제작업을 수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주 마곡사 IC~유구 IC 양방향 차량운행을 전면통제한 뒤 방제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탄산수소나트륨, 흡착포, 레벨A 화학복 등을 활용해 염산의 확산을 방지했고 오후 9시 2분쯤 누출 부위를 완전히 봉합했다. 상행선 차량 통제도 같은 날 오후 9시 15분 해제되며 현장은 안정 상태로 전환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재산 피해는 현재 조사 중이다. 당국은 해당 차량을 소유한 신우코퍼레이션과 운전자인 박모 씨(52)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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