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초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산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물류센터 건립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화성시에 촉구했다.
오산시에 따르면 A사가 장지동 1131번지 일대 부지 8만 9272㎡에 연면적 51만 7969㎡,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진 중이다.
하루 20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구조다. 완공 시 오산을 경유하는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했다.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미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접 도시가 일방적으로 교통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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