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은 21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가슴 뭉클한 기획공연인 창작뮤지컬 ‘별에서 온 어린왕자’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학생교육문화원에서 매년 늘어나는 학교폭력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열린 시선과 마음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첫날 936석의 전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오는 23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창작뮤지컬 ‘별에서 온 어린왕자’는 지난 2009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구성원들로 창단한 충청권의 뮤지컬 극단 ‘토끼가 사는 달’(유나영 대표)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으로 예술적 체험을 통해 감성중심의 예술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작품의 줄거리는 명작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섬마을에서 전학 온 학생 '소망이'가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을 당하지만 어린왕자의 책 속으로 들어가 여우와 술꾼, 허영쟁이를 만나게 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어 학생들이 직면한 차별과 사회적 문제를 극 중 주인공인 소망이를 통해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폭력, 소외, 비교, 자기표현의 어려움 등을 상징적인 캐릭터와 상호작용 중심의 장면들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우정, 배려, 이해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권선탁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공연은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문화예술과 접목해 학생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과 감동이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며 "앞으로도 충남교육청은 뮤지컬, 샌드아트, 인형극 등 학생 체험 중심의 다양한 예방교육을 통해 일상 속 스며드는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명노병 학생교육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학교에서 왕따 등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다양한 기획 공연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양상에 맞춘 예방교육 추진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샌드아트, 뮤지컬․연극 등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문화예술 공연, 집단따돌림 예방,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 사이버 폭력 예방,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충남학생교육문화원도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명품 기획 공연 이외에도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문화예술체험 한마당’ 공연 등으로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해 집단따돌림 예방 및 대응 내실화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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