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직원이 공금 8억 원 횡령…진상 조사 중


해운대지원청 소송 공무원으로 불법 도박 등 탕진

부산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8억 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6일 해운대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 A 씨의 공금횡령 사건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A 씨의 횡령 사건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규모 등은 조사 중이지만 법인카드 대금 유용, 일상경비 횡령 등 8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횡령한 공금을 불법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뒤늦게 횡령 사건을 인지하게 된 시교육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본청 감사실 주관으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대책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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