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지난달 동탄호수공원 수변에서 발생한 붕어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이나 농약 등 오염물질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20일 밝혔다.
화성시는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동탄호수공원이 2급수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다만 4~6월 봄철 붕어 산란기 산란 행위에 따른 몸통 훼손, 비늘 벗겨짐, 지느러미 손상 등 신체 훼손, 면역력 약화, 에너지 소모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폐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봄철 일교차에 따른 수온과 용존산소량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2019년 9월 경기토지주택공사(GH)로부터 동탄호수공원을 넘겨받아 관리 중으로, 기존 물 흐름이 없는 정체형 호수였던 '산척저수지'에 물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정화하고 있다.
유영건 화성시 동부공원관리과장은 "붕어 폐사와 관련해 시민 불안이 없게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수질 개선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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