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가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정화센터의 현대화와 처리능력 확충을 추진한다. 과천시는 지난 19일 ‘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작성’ 최종 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열고, 청사진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천시는 1999년부터 가동 중인 소각시설의 노후화를 해소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해체, 일일 처리용량 규모를 100톤으로 늘리는 신규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존 부지 내에 조성되는 신규 자원정화센터는 생활폐기물 반입장과 저장조 등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 실내테니스장, 풋살장 등이 들어선다.

소각시설은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은 법정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설정한다. 질소산화물은 25ppm, 황산화물은 10ppm 이하로 성능보증농도를 제시했다.

공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지상에 있는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은 공사 기간에도 가동하며, 신규시설 준공 후 철거하는 방식이다. 공공서비스의 연속성과 환경안전성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천시는 오는 6월 중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6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폐기물 처리 안정성과 함께 주민 생활편의 공간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미관 개선과 함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친환경 복합시설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