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0일 공사 사옥에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 증대를 통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항만 물류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실과 인천항 4개(이원(E1)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가 참석해 △미중 간 상호관세 유예 △원·달러 환율 및 컨테이너 운임지수 변동 등 세계 시장 변화가 인천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미중 간 90일 관세 유예 합의(미국 대중 관세 145%→30%, 중국 대미 관세 125%→10%)에 따라 중국발 선복 수요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뚜렷하다고 분석했으며, 향후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인천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중간재 물동량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 증대 및 화물 반출입 시간 단축을 통한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하역 장비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 터미널 운영 현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국비 및 공사 예산(17억 8000만 원) 지원을 통해 △야드크레인 안티리프팅 시스템(컨테이너 하차 시, 트럭 동반 상승 발생을 감지하는 시스템) △작업 완료 전 출발 방지 차단기 등 인천항에 출입하는 외부 차량 기사들의 화물 상하차 안전을 위한 안전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인천항 컨테이너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전기 야드트렉터(YT) 추가 도입 및 야드트렉터(YT) 운영 대수 보강 △터미널 게이트 차량번호 인식 AI 카메라 도입 △차량 진출 게이트 확대 등 다양한 물류 개선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국내외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천항만공사와 민간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터미널 운영사 및 항만 이용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항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인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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