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완보자 1000명 돌파…경기관광공사, 편의시설 지속 확충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도보여행 대표 브랜드화할 것"

조원용(가운데)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20일 경기둘레길 전 구간 완보자 성판득 씨(999번째 완보자)와 이은영 씨(1000번째 완보자)에게 기념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둘레길' 전 구간 완보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경기둘레길은 총 길이 860km에 달하는 경기도 순환 걷기길이다.

20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경기둘레길 완보자는 지난 2022년 301명, 2023년 366명, 지난해 302명, 올 들어 지난달까지 47명 등 모두 1016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이날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1000번째 완보자인 이은영 씨 부부를 초청(배우자 999번째 완주자), 완보증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공사는 둘레길에 쉼터 등을 추가로 늘려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17일에도 안성~평택 구간 △금광호수 일원과 △평택항 홍보관에 이용자 편의시설을 조성해 임시 개방했다.

공사비만 7억 원이 투입됐다.

금광호수 쉼터는 경기둘레길 물길 40코스 종점 인근에 126.54㎡ 규모로 설치됐는데, 장애인 화장실과 수유 공간 등을 갖췄다.

공사는 연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추진,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제도적으로도 확보할 방침이다.

평택항 홍보관 내 쉼터는 기존 사무공간 55㎡의 실내조명과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경기둘레길 갯길 46코스 중간 지점에 있다.

공사는 소재지 지자체와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체계를 마련, 지속 가능한 둘레길 이용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힐링, 건강 등의 여가문화 확산으로 걷기 여행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경기둘레길'을 경기 도보 여행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전 구간에 걸쳐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걷기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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