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 미술사학회와 '삼성기유첩 학술대회' 23일 개최


19세기 화가의 눈으로 그린 화첩…안양 역사 재조명

2025 안양박물관 학술대회 19세기 화가의 눈으로 본 안양 포스터. /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 안양박물관은 한국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조선 후기 제작된 화첩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을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 '19세기 화가의 눈으로 본 안양'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4년 안양박물관이 경매로 확보한 유물 '삼성기유첩'의 학술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회화사·한문학·서예사·건축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유물을 해석하고, 지역 문화유산과 안양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삼성기유첩에 담긴 19세기 안양 풍경. /안양시

'삼성기유첩'은 19세기에 제작된 서화첩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한 문인들이 남긴 시문과 산수화, 묵매도 등을 담고 있다.

삼막사, 염불암, 망해루, 불성사 등 안양예술공원 일대 사찰 전경이 7폭에 걸쳐 생생히 표현돼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문헌상으로만 전해지던 안양사지 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안양지역의 역사·문화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학술대회는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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